
만해 한용운의 병풍 "심우송"은 불교 수행자의 내면 여정을 담은 시적 기록입니다. 단순한 병풍을 넘어, 조국 독립의 염원과 그의 삶, 신념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입니다. 1. ‘소를 찾는 사람’, 만해 한용운 ‘소를 찾는 사람’. 불교에서 이는 참된 자아와 진리를 향한 수행자를 뜻합니다. 만해 한용운은 이 상징을 빌려, 자신의 철학과 시대의 고뇌를 담은 병풍 '심우송(尋牛頌)'을 남겼습니다.이 작품은 칠언절구 10수로 이루어진 시집이자, 불교 수행의 10단계를 형상화한 십우도(十牛圖)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칠언절구란 한 줄에 7자씩, 총 4줄로 이루어진 전통 한시의 형식으로, 짧지만 함축적이고 운율 있는 구조가 특징입니다. 만해 한용운은 송나라 확암(廓庵) 선사가 지은 한시 『십우도송』의 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