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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의 심우송(尋牛頌)병풍 이야기 – 소를 찾는 불교 수행자의 여정

만해 한용운의 병풍 "심우송"은 불교 수행자의 내면 여정을 담은 시적 기록입니다. 단순한 병풍을 넘어, 조국 독립의 염원과 그의 삶, 신념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입니다. 1. ‘소를 찾는 사람’, 만해 한용운 ‘소를 찾는 사람’. 불교에서 이는 참된 자아와 진리를 향한 수행자를 뜻합니다. 만해 한용운은 이 상징을 빌려, 자신의 철학과 시대의 고뇌를 담은 병풍 '심우송(尋牛頌)'을 남겼습니다.이 작품은 칠언절구 10수로 이루어진 시집이자, 불교 수행의 10단계를 형상화한 십우도(十牛圖)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칠언절구란 한 줄에 7자씩, 총 4줄로 이루어진 전통 한시의 형식으로, 짧지만 함축적이고 운율 있는 구조가 특징입니다. 만해 한용운은 송나라 확암(廓庵) 선사가 지은 한시 『십우도송』의 운자..

[프랑스어 회화] “On n’y connaissait rien” – 부동산? 우린 진짜 아무것도 몰랐어

프랑스어 초보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회화가 어렵다면? 넷플릭스 프랑스 시리즈 L'Agence와 함께 자연스럽게 프랑스어 표현을 익혀보세요. Bienvenue!   1. 넷플릭스 프랑스 시리즈로 배우는 프랑스어 회화 📺 L’Agence: L’immobilier de luxe en famille – 시즌 1, 에피소드 1 1.1. 원문 대사"Bienvenue dans notre vie! Au départ, on n'était pas dans l'immobilier. On n'y connaissait rien, rien du tout!"🎧 발음 듣기: 브라우저가 오디오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 본 오디오는 넷플릭스 원 음성이 아닌, TTS(텍스트 음성 변환)를 통해 제작된 학습용 음성..

플로우 속 동물, 카피바라 - 실제 생태와 귀여운 성격까지 알아보기

영화《 플로우 》에 나오는 동물 중, 카피바라는 귀여움과 평화로움을 모두 갖춘 동물입니다. 현실 속 카피바라는 어떤 동물일까요? 생태 정보부터 힐링 포인트까지 알아봤습니다.    🌿 현실 속 카피바라, 실제 모습은? 영화 플로우 속에서 인상적인 귀여움을 보여준 동물. 과연 카피바라란 어떤 동물일까요? 카피바라는 귀여운 외모와 함께 독특한 생태적 특징을 지닌 설치류입니다. 영화 캐릭터 카피바라는 배 위에서 생활해야 했지만, 실제로는 남미와 강가의 늪지에 서식합니다. 또한, 플로우에서처럼 물을 좋아하고 사회성이 뛰어난 동물입니다. 이름: 카피바라(Capybara)서식지: 남아메리카 전역, 특히 브라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의 강가, 늪지, 습지학명: Hydrochoerus hydrochae..

론 뮤익의 조각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디테일한 제작과정과 설치 비하인드

살아 있는 듯한 조각으로 유명한 론 뮤익. 극사실주의 조각이라고 평가받는 그의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제작 과정부터 설치까지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1. 살아있는 조각, 론 뮤익의 디테일 표현법 1.1. 피부, 땀, 눈빛까지 살아 숨쉬는 조각 론 뮤익의 조각은 크기만으로 압도하지 않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면, 오히려 관람객은 현실보다 더 진짜 같은 피부와 털, 손톱, 땀, 그리고 눈빛에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조각이 그냥 조각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어요. 마네킹처럼 느껴지는 게 아니라, 존재감을 가진 인물처럼 말이죠.” 그가 만드는 조각은 유리섬유와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사물이자 덩어리지만, 그 앞에 서면 우리는 생명을 가진 존재처럼 느끼며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1.2. 인물..

론 뮤익 대표작 13선 작품 설명 - 인생의 순간을 거대한 조각으로

현실보다 더 진짜 같은 조각으로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론 뮤익의 조각 작품 가운데 13점을 소개합니다. 개별 작품 설명과 함께 그의 작품 세계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1. 론 뮤익 - 탄생부터 죽음까지, 인생을 조각한다. 론 뮤익의 작품에는 친구와 가족도 등장하고, 낯선 사람들도 등장합니다. 하지만 뮤익은 대상이 누구냐가 아니라, 그들이 어떤 순간에 있느냐에 더 주목합니다.  “저는 보편적이지만 주목받지 않는 순간에 끌립니다. 사춘기의 어색함, 노년의 나약함, 연인 사이의 긴장된 자세 같은 것들 말이죠. 이런 건 모두가 겪지만,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않죠. 제 작품은 그런 조용하고 평범한 순간을 조각을 통해 거대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까지 포착하는 그의 조각은, 우리 삶의..

2025 론 뮤익(Ron Mueck) 전시 | 너무 커서 낯설고, 너무 진짜라서 불편한 론 뮤익의 '인간들'

2025년 4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론 뮤익 전시회는 그의 극사실주의 조각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입니다. 전시장을 찾기 전, 그의 작품 세계와 대표작을 미리 알아두면 전시를 좀 더 풍성하게 관람할 수 있지 않을까요?  1. 극사실주의 조각가, 론 뮤익 1.1. 진짜처럼 보이지만, 진짜는 아니다. 론 뮤익은, 호주 출신의 조각가입니다. 그에게는 극사실주의 조각가라는 타이틀이 붙어 다닙니다. 하지만 이 말이 만일 ‘진짜처럼 보이게 조각한다’라는 뜻이라면, 이 수식어는 틀렸습니다.그의 인물 조각들은 피부의 주름, 솜털, 혈관과 흉터까지 정교하게 재현되지만, 크기만큼은 무척이나 과장돼 있습니다. 실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거나, 절반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