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듯한 조각으로 유명한 론 뮤익. 극사실주의 조각이라고 평가받는 그의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제작 과정부터 설치까지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1. 살아있는 조각, 론 뮤익의 디테일 표현법 1.1. 피부, 땀, 눈빛까지 살아 숨쉬는 조각 론 뮤익의 조각은 크기만으로 압도하지 않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면, 오히려 관람객은 현실보다 더 진짜 같은 피부와 털, 손톱, 땀, 그리고 눈빛에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조각이 그냥 조각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어요. 마네킹처럼 느껴지는 게 아니라, 존재감을 가진 인물처럼 말이죠.” 그가 만드는 조각은 유리섬유와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사물이자 덩어리지만, 그 앞에 서면 우리는 생명을 가진 존재처럼 느끼며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1.2. 인물..